고려와 조선의 개국설화가 서려있는 임실 성수산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임실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사)전북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관하는 ‘제2회 바이오블리츠(BioBlitz) 전북,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임실 성수산에서 열린다.

바이오블리츠는 일반인들이 생물 전문가와 함께 특정 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24시간 동안 조사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대회다. 주민들의 과학참여 활동인 바이오블리츠는 1996년 미국에서 시작돼 호주와 캐나다·영국 등 세계 각지의 주요 국립공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수목원이 지난 2010년 경북 봉화를 시작으로 경기도 가평, 강원도 대관령, 강원도 청태산, 서울, 울산 태화강 등지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행사를 열어왔다. 전북에서는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바이오블리츠 전북, 생물다양성 탐사대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처음 전주 건지산과 오송제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북 행사는 ‘성수산에서 왕의 보물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식물과 조류, 어류, 포유류·양서류·파충류, 곤충 등의 영역으로 나뉘어 전문가와 함께 성수산에 서식하는 생물을 조사하고 직접 발표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야간 등화채집(곤충분야)과 생물 토크콘서트에도 참여하게 된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북생명의숲 홈페이지(http://cafe.daum. net/isoup)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63-231-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