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자료 모음
| 작성자 | : | 관리자 |
| 제목 | : | 새전북신문 2011.07.14[신나는 학교 행복한 학교]<16>전주 우림중 |
| 작성일 | : | 2011-07-27 09:18:37 |
| |||||||||||||||||||||||||||
| "친구끼리 서로 가르치고 배우니 재밌어요" | |||||||||||||||||||||||||||
| [신나는 학교 행복한 학교] <16>전주 우림중 | |||||||||||||||||||||||||||
| |||||||||||||||||||||||||||
△ 발표력과 자신감 향상되는 모둠학습 1학년 수학시간. 18명의 학생이 모둠으로 수업에 열중이다. 단원은 ‘함수와 그래프’다. 모둠별로 함수의 ‘순서쌍’에 맞는 문제풀이를 한다. 교사가 문제를 내자 학생들은 모둠별로 비례와 반비례관계에 대해 상의한다. 상의가 끝나자 흰색 아크릴판에 그래프를 그린다. 문제를 다 푼 뒤에는 각 모둠별로 결과물을 칠판에 붙인다. 그리고 모둠 대표가 하나씩 나와 풀이과정을 설명한다. 설명을 마친 학생은 “틀린 점이 있거나 보충설명이 필요하면 말해주세요”라며 학생들에게 던진다. 이어 틀린 점을 확인하고 수정하기도 한다. 풀이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온 학생은 “수학은 혼자 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런데 친구들과 같이 풀다 보면 모르는 것도 금세 알게 돼요.”라며 수업방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다른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가 잘 못 나오자 학생들은 곧장 “선생님, 그 문제는 잘못된 것 같은데요”라고 하자 교사는 “그래 잘못됐네. 잘 짚었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어 그래프식 찾기 문제다. 그래프에 제시된 그림에 대한 풀이과정을 ‘수학식’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학생들이 애를 먹자 풀이과정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그리고 논리적 설명이 가하도록 유도한다. 담당 교사는 “제 수업은 모둠별 학습과 발표가 특성입니다. 처음에는 다들 머뭇거렸는데 자주 하다보니 아이들이 틀려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발표력도 향상되고 자신감도 터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학생들 실력이 상당하다고 질문에 손주현 교감은 “본래 2학급인데 3학급으로 쪼갰습니다. 수준별 이동학습이기 때문입니다. 이 학급은 비교적 이해도가 높은 학생들입니다”며 이동학습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 학교는 도내 최초로 주1회 채식 급식을 하고 있다. 학생의 건강과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지난 2월 친환경 채식 식단을 개발하고 영양교사와 조리종사원을 구성해 조리법 연수도 실시했다. 매주 월요일 육가공품과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식품을 자제하는 대신 나물, 조림, 찜, 국 등 순수한 채식만으로 식단을 구성했다.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학기별 2회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채식 급식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고 평가하기도 한다. 아울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채식급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영양교사의 특별 강연은 물론 일부 수업중에 채식에 대한 학습내용도 추가하고 있다. △ 교과교실제와 동료수업컨설팅 교장은 또 학생들의 배움을 촉진시키는 게 교사의 역할이라고 주문한다. 이를 위해 교과교실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교사들간의 동료수업 컨설팅이야말로 미래 교육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교과교실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자체적인 모임과 토론은 물론이고 다른 선진학교의 방문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곧 다가오는 방학을 이용해 교원과 학생이 안락하고 전문적인 교수학습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올해는 시설을 꾸미고 교사의 역량을 갖추며 학생들이 분위기를 익히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자체적으로 TF를 구성해 국어, 영어, 수학, 예체능 등 교과군별로 교실환경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모범답안을 찾아낼 계획이다. 장시간 수업하고 10분만 쉬는 현재의 블록타임과 달리 교육과정 편성, 교과교실 배치, 공간구성, 학생의 쉼터와 휴게공간 등을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박규만 기자 pkm@sjbnews.com
일벌레로 소문난 최진봉 교장은 연구에도 욕심이 많다. 그래서 교육사회학 박사과정을 마친 상태다. 이미 도교육청에서 장학사와 장학관을 거쳐 3년 전 태국에서 ‘한국국제학교’의 교장을 맡으며 선진교육과 미래교육을 두루 섭렵했다. 국내로 돌아오자마자 이 학교 교장으로 부임,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실현해가고 있다. △ 인터내셔널 교육을 경험했다. -시대가 변하듯 교육도 변한다. 학교도 미래를 예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환경변화에 대비하도록 정보는 물론 직업의 세계를 일깨우도록 해야 한다. △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다듬어가도록 진로지도에 신경쓰고 있다. 개인별 진로성장파일도 있다. 10년 뒤 글로벌 미래사회에 함께 살아갈 창의적 인간으로 거듭나도록 준비할 것이다. 곧 외국인들을 초청해 교류할 계획이다. △ 손수 아이들의 손을 씻어준다는데 -어느 학교나 일탈하는 학생들이 있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잘못하면 직접 상담한다. 남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도록 직접 ‘쓰레기줍기’ 등 봉사명령도 내린다. 그리고 교장실에서 아이들의 손을 직접 씻겨준다. 청소년기에는 채찍 뒤에 따뜻한 스킨십이 뒤따라야 한다. △ 교과교실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건물은 신축이지만 미래교육 형태와 다소 거리가 있다. 대체로 밀폐공간이 많아 답답하다. 특히 교과군별 이동식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간의 재구성이 요구된다. 이를테면 영어군에는 대화의 쉼터, 국어군에는 도서관 이용의 수월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 정보, 미디어, 휴게 공간 등으로 학생과 교사에게 즐겁고 효율적인 배치가 필요하다. △ 매주 직원협의회가 있다는데. 이 학교는 혁신학교다.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매주 금요일 중요한 안건을 놓고 논의한다. 교과교실제 유보 결정도 협의회를 통했다. 지시일변도보다 소통을 통한 의사결정구조가 훨씬 민주적이고 효율적이다. /박규만 기자 | |||||||||||||||||||||||||||
pkm@sjb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