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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 | 관리자 |
| 제목 | : | 새전북신문 2011.07.20[신나는 학교 행복한 학교]<17>남원 초등학교 |
| 작성일 | : | 2011-07-27 09:20:08 |
| 감성 키우는 체험학습 "수업이 즐겁다" | |||||||||||||||||||||||||||
| [신나는 학교 행복한 학교] <17>남원초등학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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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놀이에 빠진 학교=장마가 물러서자마자 급습한 무더위는 이 학교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교사들은 방학을 앞두고 교실을 벗어나고 싶은 학생들의 욕구를 반영하듯 해방구를 마련했다. 바로 ‘계절학기’ 로 운영하는 놀이다. 이번에는 ‘비석치기’를 비롯한 전래놀이를 비롯해 ‘물풍선던지기’, ‘수박씨 불어 얼굴에 붙이기’ 등 시원한 놀이 등 6개의 놀이종목을 마련했다. 놀이방식은 각 반별로 한 종목씩 경험하며 순환한다. 수박씨를 입으로 불어 얼굴에 붙이기는 종목은 학생들이 시원한 수박맛도 보고, 남은 수박씨를 여러명이 동시에 공중에 불어 얼굴에 많이 붙이는 사람이 우승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얼굴에 붙은 수박씨가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다른 학생은 상대방을 웃기며 씨가 떨어지도록 하는 등 장난기를 발휘한다. 다른 곳에서는 물스펀지 나르기가 한창이다. 두 팀으로 나눈 학생들은 일렬로 줄을 서서 대형 스펀지에 물을 적셔 물이 흐르지 않도록 하나씩 뒤로 전달한 뒤 마지막에는 스펀지의 물을 물통에 짜낸다. 먼저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운 팀이 승리하는 놀이다. 협동심과 집중력이 필요한 놀이다. 전진영(5학년) 학생은 “6종목 다 해봤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물풍선 던지기가 재밌었어요. 맞히는 것도 그렇고 풍선이 터지면서 시원하게 물이 퍼지니까 기분이 째져요.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즐거움을 표시했다. 학습, 감성, 예술의 병행과 조화=남원초는 혁신학교를 위해 몇 가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교수학습중심 학교문화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감으로 하여금 교원업무를 줄이는 총괄 책임자로 해서 교원들의 행정업무가 줄었다. 또 매주 금요일은 교사 회의를 정례화하고 있다. 이 날은 전체 교원이 회의에 참석, 현안들을 논의해서 결정하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다. 이러한 문화는 곧 ‘배움의 공동체’와 관통한다. 서로 수업을 공개한다. 자체적으로는 격주로, 지역주민에게는 매달 수업을 공개해 보완해나간다. 또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특히 생태적 감성과 예술적 표현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준비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년별 동아리를,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무학년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폭넓은 사고력을 키우는 ‘블록수업’과 ‘중간놀이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예술꽃 씨앗학교’를 마련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정한 고유의 프로그램이다. 국립국악원과 시립국악원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전통음악,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연극을 통해 전통문화와 예술성을 높이고 있다.
아직 초보지만 희망은 가득=이 학교는 초기에 고전했다. 교사들은 저마다 교육과 혁신에 대한 고민과 철학이 부족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올해 합류한 교사들이 새바람을 넣고 있다.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력이 풍부한데다 더욱 적극적이고 열정이 넘쳐서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학교와 학급의 규모에 대한 부담이다. 전체 학생수는 340명이고, 한 학급에 35명이 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하나하나 관찰하기 쉽지 않다. 김동우 혁신 담당 교사는 “개별적으로야 다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어떤 아이가 잘 하고 못하는지, 어떤 아이가 따분하게 여기는지 헤아리기 쉽지 않다. 좀 더 줄었으면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정은 작은 학교로서 자치활동과 공동체활동을 실행하는데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교생 규모와 학급당 학생수가 장애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또한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소통문화 및 의사결정구조와 다소 차이가 있는 교장과 아직은 부족한 학부모의 참여는 해결해야 할 숙제라는 게 학교 안팎의 지적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이용덕 교감은 교사들에게 꾸준히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이 교감은 “학생의 수업만족을 위해서는 교사의 환경이 좋아야 한다. 또 학교문화도 자율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교사협의회는 의미가 크다. 매주 학교운영과 교육활동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관련 서적을 서로 읽고 얘기하는 일도 정례화하고 있다. 이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잘 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규만 기자 pkm@sjbnews.com
학부모의 직업이 다양한데다 맞벌이가 다수를 차지한다. 따라서 학부모가 자주 소통하고 협의하는 구조가 아직 자리잡지 못한 상태다. 학부모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학부모들이 자주 모이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 혁신학교로 지정됐는데 처음에는 그게 뭔지 잘 몰랐다. 지금도 정확히는 이해하지 못한다. 다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그래서 기대 또한 높다. △ 교실에서도 즐거워하는지 상당수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느낀다고 한다. 공부보다 체험활동이 많아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수업도 재밌어진다고 한다. 예전보다 공부도 열심히 한다. 스스로 하려는 게 더 맘에 든다. △ 계절학기는 어떤지 얼마전 시장 장보기를 했다고 한다. 조그만 아이들이 무나 고추 등 시장서 본 물건으로 서로 사고팔며 노는 게 신기했다. 유익한 체험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것 같다. △ 학부모 모임이 저조하다는데 모임이 활성화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동아리활동으로 확대중이다. 배구활동, 독서체험활동, 보조교사활동으로 모임과 참여의 폭을 넓히는 중이다. △ 학교경영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교사들이 너무 애쓴다. 그런데 안타까울 때가 많다. 교사들의 어려움을 교장이 감싸고 포용했으면 한다. △학교에 대한 바람이라면 지금처럼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니도록 했으면 한다. 계속 유지되기를 기대한다. /박규만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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