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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 | 관리자 |
| 제목 | : | 전북중앙신문 2010.8.25-태양과 바람에 플러그를 꽂자 |
| 작성일 | : | 2010-09-03 09:43:45 |
| 태양과 바람에 플러그를 꽂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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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에서는 앞으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큰 위협을 주게 될 두가지 요인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에너지자원 고갈을 꼽는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원유와 우라늄이라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화석에너지로 지금 같은 편리함을 누릴 수 없게 된다. 에너지 수입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국제적으로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와 그 나라에서 만든 제품에 대해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대안에너지 비중 낮은 한국 자연스럽게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문제와 지구온난화문제를 동시에 풀어줄 열쇠로 대안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여러 지자체들이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에 많은 관심들을 보이는 것도 이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신기술의 개발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재생에너지가 실생활 속에 보급되고 국민들에게 사용되어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많은 관심도에 비해 우리나라의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1%밖에 안되는 실정이다. 유럽에는 해당지역의 에너지 전부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아도는 전기를 팔기까지 하는 곳들이 있다. 풍력발전과 태양광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볏짚이나 폐목재 가축의 분뇨를 활용하여 전기와 공용차량용 연료, 냉난방 원료등을 생산하여 자기지역의 에너지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이웃지역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들 지역의 온난화 기여도는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우리지역에서도 부안과 임실등지의 작은마을에서 에너지를 자립하기위한 주민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 마을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을 하고, 가구별로 에너지사용실태를 진단하고, 에너지 효율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집안의 백열등을 고효율 전구로 바꾸고, 멀티탭 콘센트를 설치하고, 절수형 샤워꼭지를 달고, 단열과 방풍을 위해 문풍지와 방풍실리콘 처리를 했다. 양치컵을 쓰지 않는 가정에는 양치컵을 전달하기도 했다. 외풍이심하거나 단열이 되지않아 효율이 떨어지는 주택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개선작업을 하기도 했다. 또 재생에너지 체험시설을 설치해 주민이나 방문객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발전기와 태양열난방기가 곳곳에 들어서서 마을 전기에너지의 60%를 자립하고 있으며 마을의 전기나 에너지를 전부를 자립하기위해 주민들 스스로 계획을 세웠다. 작은농촌의 의미있는 변화 우리나라에서 전기는 도시부터 점점 작은 마을로 전신주가 세워지면서 보급되었다. 화석연료에 의한 에너지가 쇠퇴하고 맞게 될 태양과 바람으로부터 얻는 무한정한 재생에너지시대는 섬부터 작은 농촌마을부터 시작되고 있다. 전북지역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곳이다. 태양광과 풍력발전등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이 충분하고, 해안의 풍력과 넓은 태양광 적지, 풍부한 바이오메스자원이 있고, 아직 살아있는 마을공동체까지 있어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에너지와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과 기업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과 사용에 더 많은 수단을 쓰고, 시민들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고, 지역의 에너지자립을 위한 활동이 많아질 때 두가지위기가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 기대해 본다. 더 늦기전에 석유와 원자력에 꽂아놓았던 플러그를 태양과 바람으로 옮겨 꽂아야한다. 역사상 가장 더운 한해를 보내는 초록별 지구에서 맞는 2010년 에너지의 날, 인간들의 인식과 삶의 방식을 바꾸라는 지구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보기를 기대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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